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커브드(곡면) 스마트폰 '갤럭시라운드'를 내놓은 가운데 LG전자도 내달 출시를 예고하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불붙었다.
9일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기는 세계 처음이다.
LG전자도 내달 중 6인치 곡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삼성전자와 이른바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에 나선다. LG전자는 내달 초 별도의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출시 전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는 가로로 휘어진 화면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의 좌우 곡률 반경(휘어지는 정도)은 400mm 가량. 화면의 휘어진 정도에 따라 후면도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을 구현해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기판에 적색, 녹색, 파란색의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픽셀 하나하나 집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화면 크기는 5.7형(144.3mm)인치로 갤럭시 스마트폰 중 대형급에 해당한다. 풀HD(1920x1080) 슈퍼 AMOLED로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반면 LG전자의 곡면 스마트폰은 세로로 휘어진 게 특징. 위아래로 반경 700mm 오목하게 휘어진 형태다
이번 폰은 6인치 대형 화면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자가 6인치대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곡면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채택해 LG전자에게는 시험적인 제품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