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스미싱 피해 방지에 나섰다. 각각 앱을 이용하거나 문자 메시지 내에 보증 표식을 심는 방식을
내놓았다.
휴대폰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가짜 앱이나 스파이웨어 등을 통해 이용자가 모르게 결제가 이뤄지는
신종 사기수법인 스미싱은 지난해 말부터 피해 사례가 급증했다. 이동통신사와 함께 게임 등 콘텐츠 제공업체(CP), 전화결제
대행(PG) 업계와 국가 기관까지 함께 고민하는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 통신사들이 각자 방지책을 꺼내든 것.
19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스미싱을 차단하기 하기 위한 ‘안심 메시지’ 서비스와 ‘U+고객센터 2.0’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에 앞서 KT는 지난달 초 스미싱 예방 앱 ‘올레 스미싱 차단’앱을 배포했다.
SK텔레콤의 안심 메시지는 인증된 기업이 보내는 안내 공지 문자 메시지의 경우 문자 대화창 바로 옆 공간에 별도의 ‘안심 마크’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스마트폰 운영체제 단에 적용되는 기술을 이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U+고객센터 2.0’은 ▲소액결제 상세내역 조회, 이용한도 변경, 결제차단 및 해제 ▲미납요금 조회, 납부 ▲실시간
예상 월별 요금 조회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고객센터 앱이다.
이 앱을 통해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따로 전화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소액결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량, 요금조회 위주의 서비스를 개편해 스미싱 예방 기능까지 강화한 것이다.
KT가 지난달 올레마켓과 구글 플레이에 출시한 ‘올레 스미싱 차단’ 앱은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분석,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전문회사인 플렌티넷이 앱 개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