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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가 출범 당시 콘텐츠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지만, 지난 5년간 실행에 옮기는 데는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독자 콘텐츠 제작에 인색해 기존 케이블TV와 콘텐츠 차별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IPTV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콘텐츠 산업에 투자해 IPTV에 독점 제공받는 곳은 SK브로드밴드 한 곳에 그치고 있다.
IPTV 업계는 이에 대해 “PP에 수익률 배분으로 콘텐츠 수익성 개선에 크게 이바지 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료방송시장은 유료 가입자 2500만명을 대상으로 규모가 정해진 시장이다. 오히려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PP에게 돌아갈 몫을 줄였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과 통신을 융합하는 서비스로 새 시장 창출과 콘텐츠 산업을 키우겠다고 시작한 IPTV가 지난 5년간 서비스·콘텐츠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만 했다”며 “기존 유료방송과 차별화되려면 콘텐츠로 경쟁해야 하는데 실시간 지상파 채널 도입 등 다를 게 없고, 결합상품 가격경쟁으로 콘텐츠 제작사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 줄어드는 등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