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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가전제품 등 하드웨어(HW) 시장에서 세계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 인력을 모으고, SW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삼성이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세계적인 패키지SW 회사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여전히 HW의 강자다. 다만 이를 이어나가고 더 키우기 위해 SW가 필수라는 전략적 판단 속에 삼성은 HW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SW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인텔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타이젠'은 휴대폰을 넘어 TV,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범용 임베디드 SW를 지향하며 적극 개발중이다.
삼성뿐 아니라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제조업체들과 항공, 국방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최근 가장 역점 두는 분야가 임베디드 SW다. 이제 임베디드 SW 없이는 이들 산업의 발전도 담보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가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SW산업 중 최대 규모..산업 구조 한계 존재=우리나라 임베디드 SW산업은 규모면에서 국내 SW산업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W시장에서 임베디드 SW 규모는 158억달러로 IT서비스(67억달러)에 비해 두배, 패키지SW(31억달러)와 비교해서는 5배나 크다. 연평균 성장률도 오는 2015년까지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 SW산업에서 임베디드 SW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