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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손목에 스마트워치를 차게 될 것으로 보였지만, 휴대폰과 연결된 고가의 전자시계란 인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바마폰으로 불리던 블랙베리는 회사명을 고치고 사람을 바꿨지만 결국 매각당하는 신세에 몰렸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씨넷TV는 올해 가장 큰 실패를 맛본 기술을 선정하면서 블랙베리, 페이스북홈, 트위터뮤직, 데스크톱PC, 스마트워치를 꼽았다.

 

IT 신기술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SNS처럼 모바일과 소셜이란 이름으로 각종 서비스, 제품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반면 블랙베리처럼 실패한 사례도 많다. 실패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정상에 올라선 삼성전자도 노키아와 양분하던 휴대폰 시장에서 되살아나는데 적잖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구글 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4K UHD 화질 실감 방송, 사물 인터넷(IoT) 등 향후 새롭게 등장할 IT 기술의 향방도 올해 큰 실패를 맛본 기술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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