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불친절한 ‘X박스 원’ 고객센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원 공급 장치 고장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배송료를 요구한 데 이어 이해하기 힘든 불친절한 대응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것.
지난 15일(현지시간) 한 캐나다 외신 내 블로그에는 X박스 원 고객센터에 대한 문제점을 낱낱이 고발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구입한지 불과 이틀 만에 X박스 원이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고 믿기 힘든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설명된 내용에 따르면 X박스 원 이용자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직원과 통화를 나눴다. 본체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설명에 직원은 본체를 센터로 보내줄 것을 요구, 이와 함께 전원 공급 장치는 액세서리 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에 20달러 배송비가 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용자가 “전원 공급 장치는 액세서리가 아닌 본체 아니냐”고 반박하자 직원은 “MS의 결정이다. 게다가 단 20달러밖에 안 된다”고 답변했다. 전원 공급 장치가 본체 부품이 아닌 액세서리라는 대답에 당황한 X박스 원 이용자는 고객센터 직원에게 상사와 통화하고 싶다고 요구하고 약 한 시간 뒤 걸려온 전화로 X박스 원 고장 문제를 계속 토로했다.
하지만 고객센터 상사의 답변은 더욱 황당하게 돌아왔다. “불만이 있다면 관련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면서 “인근 가게에서 구입한 제품이 작동하지 않아도 가게로 사람이 오기도 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X박스 원을 직접 가져오든지 아니면 배송비를 낼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는 “만약 당신이 불만족스럽다면 변호사를 고용할 수도 있다”며 “액세서리 배달료도 지불할 수 없다면 고가의 비디오 게임을 사지 말았어야 한다”는 믿기 힘든 말까지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