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해외에 나가있는 자국민 중 기초과학과 IT분야의 고급 인재들이 본국으로 돌아올 경우, 6억6000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IT 고급 인재가 귀국하면 100만위안(약 2억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각국이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 중 우수한 고급 IT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09년부터 공산당 중앙사무처를 중심으로 `천인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은 중국이 취약한 IT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IT인재가 귀국하면 의료보험과 퇴직금을 비롯해 가족에게 `외국인 영구거류증'까지 제공한다. 이같은 지원으로 지난 3년간 2000여명의 해외 거주 IT인재를 유치했다.

이스라엘 역시 2011년부터 우수 IT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연간 12만달러(1억3000만원)의 연구보조비를 지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까지 2000여명의 인재를 영입했고, 연구 역량이 20% 가량 강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도 해외에 있는 IT고급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으며, 대부분 소프트웨어(SW) 인재다.

이들이 고급 SW 인재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SW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고급 인재 유치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체 인력양성 정책으로 고급 인재를 육성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한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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