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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회사 모토로라를 중국 레노버에 매각한다. 스마트폰 시장에 대형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레노버는 LG전자를 압박할 새 전력을 삼켰다. 구글은 휴대폰 제조 사업에서 발을 빼기에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29일(현지시간)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모토로라모빌리티(휴대폰 사업)를 29억1천만달러(약 3조100억원)에 레노버에 넘긴다고 발표했다.

매각은 경영권과 지분, 생산시설 등이 대상이며 모토로라 특허 1만7천여건 대부분은 구글이 계속 보유한다. 레노버는 이 특허들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사 - 모토로라가 중국에 팔렸다...미국 대 굴욕)
 
■특허 챙긴 구글, 그래도 손해 막심
 
구글이 지난 2012년 5월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사들이며 들인 돈은 125억달러(약 13조4천억원). 여기서 지난해 셋톱박스 부분을 매각해 벌은 23억달러(약 2조4천600억원)를 제외하면 102억달러(약 10조9천344억원)이다.
 
특허를 남겼지만 이번 매각에 따라 외형적으로는 약 1년 새 8조원 가깝게 손해를 봤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모토로라 특허 가치는 55억달러(약 5조8천900억원)로 평가해왔기에 125억달러에서 70억달러(약 7조5천억원)가 특허 외 부분으로 분류된다. 셋톱박스 매각액을 빼면 47억달러(약 5조380억원)이다. 모토로라 매각액 29억1천만달러보다 막대히 큰 액수다.

물론, 구글이 모토로라 특허들을 기반으로 지난 2년 안드로이드 기술력을 키웠겠지만 어느 정도 이득으로 나타날지는 짐작이 어렵다. 모토로라 인수 후 특허 소송에서 큰 재미를 못 본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게다가 휴대폰 자체 생산이라는 구글의 야심까지 무너졌다.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로 특허 확보 뿐만 아니라 휴대폰 자체 생산에도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55억달러 가치 특허를 넘어 모토로라의 모든 것을 삼키기 위해 70억달러를 더 투입, 총 125억달러를 쓴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구글이 ‘제조’는 빼고 ‘특허’에만 관심 둔다는 분석은 업계 현장에서 외면받았다.
 
지난해 셋톱박스를 매각한 것처럼 휴대폰 사업도 잘 해보려다가 안 됐기에 필요한 부분(특허)만 챙기고 팔았을 뿐, 성공 사례로 남기기에는 물음표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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