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로 모기기피제를 만들어보자!
2주전쯤인가? 지나가다 한약방에서 3천원에 베트남산 계피를 구매했어요. 동네 큰 마트에도 2천원정도에 판다고 합니다.
3천원 이면 온가족이 쓰고도 남을 만큼의 많은 양이고, 국내산 계피는 팔정도로 양이 없다고 합니다.
사다가 소독용 알콜에 10일이상 담가뒀다가 빈 스프레이통에 넣어서 샥샥~ 뿌려본 바~
효과는 있지만 오래가지 않았습죠. 약 두시간 정도마다 계속 뿌려줘야 해서 좀더 효과를 높일 방법을 찾다가 끓여서 농축된
계피 스프레이를 만들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1. 물 2리터에 계피를 넣고 팔팔~ 끓였습니다. 아니 쫄였다고 해야할거 같음
2. 1리터 정도로 만들어서 식혀두고요.
3. 글리세린을 한병 사왔습니다. 100g에 천원정도하는 것 같습니다. 향을 오래 잡아두고 알콜만 넣었을때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이라서요. 수제 천연 화장품등에도 보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첨가한다고 합니다.
4. 식혀둔 계피물 1리터에 소독용 알콜(에탄올)을 1리터 정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저 글리세린도 통째 부었습니다. ㅎㅎ
5. 빈 스프레이통에 조심스럽게 담았습니다.
6. 후기
이번에 만들어본 방법의 문제점은 글리세린양의 조절이었습니다. 전체 2리터에 100g은 좀 많았나봐요. 30~50g 정도면 좋을듯
왜냐하면 좀 끈적이는 감이 있습니다. 그만큼 오래 향을 잡아두기는 할거 같은데... 습도가 높은날은 좀 그래요...ㅎㅎㅎ
피부에 직접뿌리는게 아니라면 글리세린을 넣을 필요가 없구요. 겨울에 쓸것도 아니니 다음엔 더 조금만 넣어볼 생각이에요.
또하나 양의 조절입니다. 혼자 사용한다면 1회 만들때에 1리터 정도만 만들자~ 라는것이고, 에탄올의 농도에서도 그 양의 조절이
차이가 날것 같습니다. 보통 손소독제가 50%이고, 피부 외상소독제가 70% 또는 84% 까지 있는데 잘 보고 사셔서 기피제의
알콜 농도를 높여주는게 불쾌감이 없을것 같습니다.... 약국에서 구매한다면 파란통 알콜이 그나마 알콜 도수?? 가 좀더 높구요.
글리세린도 약국에 구매했구요. 이상 끝~
정리하면!
계피를 사다가 소독용 알콜(에탄올)에 담가서 2주~4주정도 후에 스프레이통에 담아서 뿌려도 됩니다.(그러다 여름 다간다.)
농축 시켜서 효과를 높이고 빨리 사용하기 원한다면 팔팔끓이고 졸여서 알콜(소독용 에탄올) + 글리세린(피부에 직접 뿌리기 위함) 혹은
식용오일(올리브유등)을 첨가 해서 사용한다. 이때 글리세린이나 식용오일은 아주 소량만 넣자 끈끈하다.
어떤분은 귀찮다고 효과 좋다며 리스테린을 빈 스프레이통에 부어서 몸에 뿌리더군요. 효과가 없을수 있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