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출근하자마자 KT에서 '넥서스원 개인전파인증 지원'이라는  기쁜소식을 들었습니다.

약 3주전에 구글과 HTC가 개인 전파인증 사용자들을 위해 전파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언제쯤 KT에서 개통을 해줄까 하루하루를 기다리던 저에게 단비같은 뉴스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성격이 급했다면 50만원 떡 사먹을뻔 했습니다.)

하루종일 들떠있다가 퇴근후 동네에 있는 대리점에 문의를하러 들렀습니다.

들어서니 직원 두분이 계시더군요.

한분에게 물었습니다.

"넥서스원 전파인증 소식 듣고 왔는데 가입 되나요?"

흠칫 놀라시며 "에..에...예?"

그러자 옆에계시던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어떻게 오셨습니까?"

그래서 다시한번 말했습니다.

그러자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전파인증에 대한 말이 없었습니다만 어디서 만든 핸드폰이죠?"

살짝 당황했습니다.

구글에서 만들었다고 말씀드렸더니 다시한번 질문하시더군요

"OS는 뭐에요?"

헐...

그래서 안드로이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또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제가 직원인가요?)

"안드로이드원인가요?"

이건 뭥미...

순간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니 LG에서

안드로원이 출시되어 그걸 묻는듯 했습니다.

구글에서나온 넥서스원이라고 말했건만 LG안드로-1을 제가 잘못말하는 걸로 알았나봅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안드로이드OS를 쓰는 구글에서 출시된

넥서스원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마지막으로 날아온 대답....

"안드로이드폰은 SKT로 가세요"

어이상실....

그래서 네~하고 대답하고 대리점을 나왔습니다.

아무리 동네 대리점이지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들어갈 수 없다는 생각에 10분정도를 걸어서

다른 대리점에 들어갔습니다.

또 물었습니다. 

컴퓨터를 막 하시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것입니다.

드디어 희망에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전화상의 상대방에게 "그럼 이제 중고기기처럼 개통할수 있는거지? 응~ 알았어"

Olleh~를 속으로 외치며 직원분에게  개통이 가능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대리점에서는 개통이 안되며 KT PLAZA로 가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이게 어딥니까.. 고맙다는 말을 하고 대리점을 나왔습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아쉬움을 뒤로한채 플라자는 내일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부디 내일은 성공기를 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