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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전 지식경
제부 장관은 “안철수 원장은 왜 정치권에 기웃거리느냐”며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지 절대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 전
장관은 퇴임 당일인 16일 정부과천청사 근처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이 돈 좀 벌고 이름 좀 났다고 그러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작심한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 초반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큰 목소리로 “누군가 해야 할 말을 내가 하는 것”이라며 운을 뗐다. 최 전 장관은 “이 얘기는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 전제)가 아니다”라며 시작했다.
최 전 장관은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인슈타인이 미국 대통령 하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며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 한다. 과학을 잘해서 국리민복 증진에 기여해 한 명의 일자리라
도 더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자도 정치세력을 지지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기자들이 묻자 “안 원장 정도 위치의
과학자는 한눈팔지 않고 과학에 매진해야 한다”며 “자기(안 원장)가 안 나서도 된다. 그런 것(정치)엔 안 보태도 된다. 과학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