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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의원 “윤봉길 의사의 심정으로…폭탄 있었다면 던졌을 것”


 김선동 의원 주변에선 매캐한 냄새가 났다. 옷과 머리 여기저기에 하얀 가루가 앉아 있었다. 최루탄을 온몸으로 뒤집어 쓴 듯 보였다. 저녁 7시께 국회 본회의장에서 항의농성을 벌이던 김 의원은 국회 앞에서 열리는 ‘FTA 날치기 항의 촛불집회’에 참석하려고 국회를 나섰다. 현장으로 이동하던 김 의원을 따라 걸으며 십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의원은 22일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것에 대해 “역사의 죄를 짓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해 벌인 것”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것이 있다면 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입구 로텐더홀로 나와 기자들과 마주쳤을 때 감정이 격해진 듯 잠시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최루탄을 터뜨린 이유가 뭔가.
 “역사의 죄를 짓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심정이었나.
 “윤봉길 의사의 심정이었다. 내가 폭탄을 들고 있었다면 폭탄을 던졌을 것이다.”

 

 -최루탄은 어떻게 준비한 건가.
 “노코멘트 하겠다.”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될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의장석 앞에 서서 그 모습을 보는데 피가 거꾸로 솟아 피눈물이 나는 것 같았다.”

 

 -몸으로 막으려고 시도하지 않았나.
 “경위들이 의장석을 에워싸고 있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형사처벌 받으면 의원직 상실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두렵지 않다. 법적 책임을 질 게 있으면 지겠다.”

 

 -조금 전 눈물을 보이던데.
 “대한민국의 꿈이 무너지게 될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좀 났다.”

 

 -오늘 이렇게 갑자기 강행처리 될 것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 못했다. 3시 30분쯤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알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건가
 “헌법재판소에 한미FTA 조약에 대한 위헌제청심판을 청구할 것이다. 절차적으로, 내용적으로 이 조약은 무효다.”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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