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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E > 에서, 청소 로봇 월-E는 인간이 떠난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 년 동안 쓰레기를 치운다. 그 쓰레기의 대부분이 폐기된 전기·전자제품, 즉 전자쓰레기(e-waste)이다. 전자쓰레기에 있는 중금속과 유해 물질은 플라스틱처럼 오랜 기간 썩지도 않으면서 땅, 공기, 물을 오염시킨다. 휴대전화의 스팸 문자 등도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쓰레기의 일종이다. 국제 사회는 전자쓰레기를 자동차 매연보다 심각한 환경 재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세계 전자쓰레기 배출량을 연간 4천만~5천만t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서 한국은 58만t(환경부 2010년 추산)의 전자쓰레기를 배출한다. 이 양은 해마다 5.5%씩 늘어나고 있다. 해마다 TV·세탁기·냉장고와 같은 전자제품이 2천만대가량 버려지는 셈이다. 올해 말에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서 1천만대에 육박하는 아날로그 TV가 전자쓰레기로 배출될 전망이다. 그 안에 들어 있는 납 성분만 8만~14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일러스트 임성구

늘어나는 전자쓰레기 자체도 처리가 곤란한 문제이지만 전자제품에 있는 유해 물질은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납은 신경 조직을 파괴하거나 간을 손상시키고, 카드뮴은 폐, 신장, 단백뇨, 후각 상실 등을 유발한다. 휴대전화의 회로기판은 소각될 때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을 발생한다. 또 액정을 소각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온다. 땅에 매립하는 것도 문제이다. 한 해에 버려지는 휴대전화 8백54만대에 포함된 납은 2천2백20kg인데, 이는 4천만t의 물을 마실 수 없는 물로 오염시키는 양이라고 한다. 물 1ℓ당 납 성분이 0.05mg을 넘지 않아야 식수 기준에 부합한다.








유해 물질 사용 제한 품목 확대할 계획

이 런 이유로 정부는 주요 10개 전자제품(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오디오, 휴대전화, 프린터, 복사기, 팩스)의 유해 물질(납, 수은, 카드뮴 등)의 사용 제한을 정해두었다. 환경부는 최근 많이 보급된 노트북과 김치냉장고 등 93개 가전제품으로 대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해마다 생산한 전자제품의 일정 비율(15~35%)에 해당하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해서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김철웅 소니코리아 환경팀장은 "생산자 재활용 책임 제도(ERP)에 따라 정부가 해마다 각 기업에 전자쓰레기 수거 및 폐기 비율을 정한다. 예컨대 소니 TV의 재활용 의무 비율은 2003년 11%였던 것이 지난해 21%로 두 배 증가했다. TV 100대를 출하하면 21대의 폐기된 TV를 수집해 재활용센터로 보내야 한다. 소비자가 신제품으로 교체하면서 기존 제품을 내놓거나, AS센터에서도 고칠 수 없는 제품을 폐기해달라고 맡긴다"라고 설명했다.

기업과 함께 시민단체와 학교도 전자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해 소니코리아와 함께 '전자쓰레기 제로' 운동을 폈다. 이효숙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은 "수도권 3백여 개 중학교 등에서 9천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서 휴대전화 4t, CD 4.7t, 건전지 12t, 소형 가전제품 2t 등 총 22.7t의 전자쓰레기를 수거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수거되어 재활용하거나 폐기하는 양은 12만t 정도이다. 또 일부는 중고 시장, 지자체 등을 통해 거래되거나 재사용된다. 한국은 일본, 유럽 국가들과 함께 전자쓰레기 재활용을 잘하는 편에 속한다. 미국과 호주는 매년 각각 3억~4억대의 폐전자제품을 배출하지만 재활용 비율은 20~30%로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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