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수 9,200
이영조 새누리당 강남을 후보의 "제주폭동" "광주반란" 망언 파문에 이어, 새누리당 강남갑 공천을 받은 박상일 벤처기업협회 부회장도
독립군을 "테러단체 수준"이라고 폄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4
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상일 후보는 지난해 8월 출간한 <내가 산다는 것은>이란 책에서 독립운동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사 교과서는 자긍심 고취를 위해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을 과대평가하고 있지만 사실 독립군은 소규모 테러 단체
수준"이라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테러라는 용어에 "특히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것으로 정규전이 아닌 살상 행위"란 주석을 달았다.
그
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제의 한반도 강점행위에 대해서도 "한국인 민간단체가 한·일 합방을 청원했고, 한국 내각 대부분이
이를
찬성했고, 한국 황제가 결재한 합방조약은 제3자가 보았을 때 한국이 이의를 제기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고 썼다.
그는 미군정의 신탁통치에 대해서도 "미국이 거둔 승리의 부산물로 주어진 해방이었는데, 해방을 가져다준 국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우리의 요구(반탁)만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옳았는지"라며 당시 대다수 국민의 반탁운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주
목할 사실은 <조선일보>가 박 후보의 문제 발언들을 전하면서도, 이 책이 어디에서 출판됐는지는 거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문제의 박 후보 책은 <조선일보> 계열사인 <조선뉴스프레스>에서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