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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장날'이었다. 6개월간 진행하던 MBC 라디오 '색다른 상담소'에서 잘린데다, 전날 녹음한 '나는 꼼수다'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한나라당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부친의 사학재단 관련 청탁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 알려져 그의 전화는 쉴새 없이 울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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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넷 방송 '나꼼수'를 통해 우리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에 말(言) 총을 난사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딴지일보 자칭 총수
김어준(43)씨를 14일 서울 홍대 앞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냥…" "이렇게 생겨먹어서…"라는 말을 즐겨 쓰는 그답게 인터뷰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정성스레 세팅해 놓은 인터뷰 장소가 답답하다며 더 답답하게 다닥다닥 붙어앉아야 하는 비좁은 테라스를
고집하더니, 동영상 촬영도 "그건 댁들 사정이고, 난 찍을 필요가 없다"며 거부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세례에
그는 대부분 성의껏 답했으나, "으하핫하하하하하~" 하는 예의 호탕한 웃음으로 때우거나, "질문이 후지다"며 뭉개는 꼼수를
보이기도 했다.
정말 간만에 '한국일보'에서 센스있는 인터뷰를 해줬군요. 김어준 총수가 확실히 뜨긴 떴군요.
'출처'에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