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4.4 '킷캣'을 사나흘 뒤인 오는 21일 공식 소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구글의 관련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오는 28일 출시가 유력하다던 가설을 뒤집는 내용이라 주목된다.
안드로이드 전문사이트 폰아레나는 17일(현지시각) 구글이 안드로이드4.4 킷캣을 공개하는 날짜는 28일이 아니라 21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최근 킷캣 새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유출 구동화면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구글이 지난 14일부터 킷캣 공식 트위터 계정(@kitkat)을 통해 일종의 '암호 카운트다운'을 진행하고 있는 가설을 제시했다. 하루에 1개씩 올리는 이미지 속에는 킷캣 조각으로 쓴 숫자(문자)열과 실제 킷캣 과자 모양들이 번갈아 나오는데 그걸로 암시되는 숫자가 1씩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킷캣 계정은 메시지를 통해 그날이 로저 무어의 86번째 생일이라 알렸다. 로저 무어는 첩보영화 시리즈물 007의 주인공 제임스본드를 연기했던 배우들 가운데 한 명이다. 로저 무어는 제임스본드를 7번이나 맡았다. 함께 첨부된 이미지는 킷캣 과자 모양으로 그려진 숫자 '007'이었다. 숫자 '7'이다.
이어 15일에는 "모두 춤춰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초콜릿색 '버그드로이드(안드로이드 마스코트 공식명칭)' 그림이 올라왔다. 그림속의 버그드로이드는 온전한 킷캣 과자로 이뤄진 몸통과 양팔을 갖고 있다. 발과 머리를 제외하면 과자를 가리키는 숫자가 '6'이다.
영미권 현지시각 기준으로 어제인 16일에는 "여러분은 가끔 표지(signs)를 찾아야 해요"라는 문장을 쓰면서 킷캣 과자 모양으로 그린 문자 '디스이즈잇(THIS IS IT)'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그 문자 S는 일부러 숫자 5처럼 보이게 쓴 듯하다. 여기에 숫자 '5'를 숨겼단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