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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저가 모델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하려던 애플의 시도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애플이 저가 모델인 아이폰5C 주문량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애플은 대신 고급 모델인 아이폰5S 쪽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주문생산업체인 혼하이정밀에 아이폰5C 생산 발주량을 3분의 1가량 줄였다. 또 다른 주문 생산업체인 페가트론에도 20% 가량 주문량을 감축했다.
아이폰5C는 애플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저가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달 고급형인 아이폰5S와 저가형인 아이폰5C를 동시 출시하면서 '마니아 공략'과 '점유율 확대'란 두 마리 토끼를 쫓았다.
하지만 출시한 지 한 달 도 채 되기 전에 저가 모델 주문량을 감축하면서 애플의 '2개 모델 동시 출시' 전략은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