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다이아몬드라고 하면 컨투어일립틱이라는 등산용 트레킹폴이 생각날정도로 1~2년 사이에 국민스틱이라고 불리던 레키의
인기를 무너뜨리고 있었는데.... 자전거 처럼 샥이 있네 없네 있는게 좋네 아니네...
그보다 필요한것은 헤드램프였다. 중국산 헤드램프도 일반적인 사용에는 큰무리가 없었지만 역시나 내구성에서는 방법이 없어서
페츨을 들일까 고민하던중 디자인에 끌려 블랙다이아몬드 스팟/스톰 등의 시리즈를 눈여겨 보고 있었고, 2014년도 리붓된 스팟을
들이게 되었다. 전통적인 페츨의 아성에 블랙다이아몬드가 도전장을 던진건지 기본적으로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성능과 가격도
뛰어나다고 해야할 것 같다. 중국산의 브랜드 없는 헤드램프들은 배터리 단자는 뭘로 만드는건지 부러지거나 누액이 조금만
나와도 부러져 내부에서 굴러다니니 어쩔수 없는 선택....
이전 스팟 시리즈를 눈여겨 볼때는 LED 밝기가 75 루멘인가 했었는데 어느센가 90 루멘의 스팟이 나왔고, 이제는 130루멘의
밝기를 보여준다. 상위 모델인 2014년 스톰 헤드램프는 100루멘에서 160루멘으로 더 밝아졌다고 한다.
이전의 박스포장과도 조금 다르고없던 파워탭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밝기뿐아니라 기능도 추가되었음을 짐작했다.
박스후면에는 기능과 성능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4루멘에서 최대 130루멘의 밝기, 최대 200시간 사용가능,
8미터에서 75미터까지 비추어 준다고 한다. 그외 파워탭,디밍,스트로브,프록시미티,빨간불,잠금, AAA사이즈 배터리사용,
90그램의무게, 3년보증, 그리고 배터리 포함, 방수등급 IPX4 등의 안내가 되어있다.
박스 상단을 씰을 제거하고 보니 꼼꼼히 포장되어있었고 포장해제만 해도 시간이 좀 걸리는 수준이니 포장이 쉽게 뜯어진다면
재포장을 한것으로 보면될거 같다.
후면의 배터리3개와 꼼꼼히 박혀있는 메뉴얼, 고무밴드,택인줄 알았던 인스트럭션등.... 너무 작은 박스에 많이도 넣었다...
전면의 모습은 흡사 네이키드 바이크의 비키니 카울을 보는것 같은 모양으로 날렵하기도 하고 맘에 든다.
태그처럼 붙어있던 인스트럭션에는 간단한 사용법이 나와있는데 켜고 끄는 것과 빨간불 이외에는 다른 헤드램프와 비교했을때
파워탭, 잠금, 디밍이라는 밝기 조절등이 차이점이라고 해야겠다. 이전 스팟에서도 밝기 조절과 잠금은 있었으니 이전모델과는
파워탭이 추가된 기능이라고 해야할거 같고.....
메뉴얼을 다 읽을 자신은 없고 상단 LED 관련된 그림만 봐도, LED 사용갯수와 밝기로 사용시간과 거리 등을 알려주고 있다.
포장에서 빼낸 스팟과 배터리인데 상위 스톰모델은 조금 더 각진 모습으로 기억한다.
측면에는 6초간 누르고 있으면 잠긴다는 잠김센서버튼과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LED가 있는데 켰을때 잠깐 배터리의 잔량을
색깔로 알려준다.
이쪽에는 파워탭 센서 버튼이 있는데 디밍으로 밝기를 줄여서 사용하다가 최대밝기로 먼곳을 보거나 필요할때 잠깐 손을 대면
최대 밝기로 비춘다.
배터리를 넣어보려는데 쉽게 열리지 않아서 메뉴얼을 다시봐야 했던 부분... 왤케 안열리나 했더니 후면부를 아래로 밀어야한다니...
전면과 후면이 연결된 필름형태의 고정 힌지인데 밴드 반대쪽에 배터리를 넣어야 하기때문에 뜯어져버릴까 불안함은 있다...
동봉된 에너자이저 AAA 배터리 장착후 흔들어보니 충격만 없다면 별이상 없을듯.
다른 제품들처럼 각도조절도 몇단계 되고 고무밴드도 딴딴하면서 부드럽게 조여서 맨머리에도 큰 부담은 없겠다.
켜보니 최대밝기... 마주보기 무섭다.
2개의 LED로 사용시간을 늘려서 사용하고 싶을때라고 하지만 이것도 밝게 보인다.
빨간색 LED의 불빛이 제일 약하게 보인다. 역시 제일 좋은 기능은 디밍이라는 밝기 조절로 켜고 윗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가장밝은 불빛에서 점점줄어들게 되는데 버튼을 놓으면 그 밝기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 파워탭 버튼을 누르면 최대밝기...
다시 누르면 원하는 밝기로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절약해서 사용시간을 늘리는데는 좋은 방법이겠다.
IPX4라는 방수수치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놓고 비맞게 할일은 없으니 사용하는데 문제 없을 것 같다.
써놓던 글임에 경어체 생략 양해 부탁 드림.
귀신 나올것 같았던 겨울밤 산행중에 사진기 플래쉬 발광없이 찍었는데도 밝다